1. 머리카락의 구조: 모발 건강을 결정하는 세 겹의 방어막

머리카락은 두피 밖으로 나온 모간(Hair Shaft)과 두피 속에 박혀있는 모근(Hair Root)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구조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개의 주요 층으로 나뉩니다.

모발의 3층 구조와 기능

1. 모표피 (Cuticle, 큐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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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 모발의 가장 바깥층으로, 비늘 모양의 각질 세포가 7~10겹으로 겹쳐져 있습니다. 모발 내부를 화학약품(염색약), 열,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차적인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큐티클이 잘 닫혀 있어야 모발이 윤기 있고 부드러워집니다.

2. 모피질 (Cortex, 피질):

   • 기능: 모발 전체 부피의 80~90%를 차지하는 중심부입니다. 케라틴 섬유 다발과 멜라닌 색소가 존재하며, 모발의 강도, 탄력, 색상을 결정합니다. 펌 염색 등 화학 시술은 이 모피질에 직접 작용하여 모발 손상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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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수질 (Medulla, 수질):

• 기능: 모발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지만, 가는 모발에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기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굵은 모발일수록 모수질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머리카락 가늘어지는 이유: 모낭 위축과 연모화의 메커니즘

머리카락 가늘어지는 이유는 모간의 손상도 있지만, 대부분 모발을 만들어내는 모낭(모근)의 기능이 약화되었음을 알리는 탈모의 핵심 징후입니다. 이 현상을 연모화(Miniaturization)라고 합니다.

연모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1. DHT에 의한 모낭 위축 (유전):

   •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의 가장 큰 탈모원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DHT가 모낭에 작용하여 모낭의 크기를 점차 위축시킵니다.

   • 모낭이 위축되면 모발의 성장기가 짧아져 모발이 충분히 굵어지지 못하고 얇고 힘없는 모발이 자라게 됩니다.

2. 두피 혈류 장애:

   • 스트레스로 인한 두피 경직과 두피 혈류 감소는 모낭으로의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막습니다. 모낭에 필요한 연료가 부족해지면 모발 생성 기능이 떨어져 굵기가 얇아집니다.

3. 염증 및 노화:

• 지루성 두피염 같은 두피 염증은 모낭 주변 조직을 손상시켜 모발 성장을 방해하고 연모화를 촉진합니다.

• 40대 이후의 두피 노화 역시 모낭의 기능 자체를 약화시켜 모발을 가늘게 만듭니다.

머리카락 가늘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두피 속의 문제이므로, 두피 관리와 모낭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기 치료가 탈모 예방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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