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탈모
잦은 화학 시술이 두피에 미치는 영향과 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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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나 염색 시술에 사용되는 화학 약품은 대개 강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습니다. 건강한 두피는 pH 4.5~5.5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며 외부 유해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두피 보호막'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알칼리성 약품은 이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pH 밸런스를 무너뜨립니다. 두피의 pH 밸런스가 깨지면 두피 장벽 기능이 약화되어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세균 감염이나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나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로 인해 두피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을 느끼며, 심한 경우 염증성 뾰루지나 모낭염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만성적인 두피 염증이 결국 모낭의 건강을 해쳐 탈모를 유발하거나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두피에 열감이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자극이 가해지면 모낭의 기능 저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 열성 탈모로 이어질 위험도 배가됩니다.
모발의 단백질 구조와 손상 메커니즘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발의 가장 바깥층인 큐티클은 마치 비늘처럼 겹겹이 쌓여 모발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펌이나 염색, 탈색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약품은 이 큐티클 층을 강제로 열고 내부 단백질을 파괴하여 모발을 건조하고 푸석푸석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모발 내부의 수분과 영양분이 유출되어 모발이 건조해지고 푸석푸석해지며, 심하게는 모발의 구조 자체가 파괴되어 이른바 '녹은 머리'와 같은 극손상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미 구조 자체가 파괴된 '녹은 머리'는 완벽한 복구가 불가능하며, 클리닉의 단백질 케어는 일시적으로 모발의 빈 공간을 채워 겉으로 보이는 상태를 개선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회복은 어렵습니다. 모발은 살아있는 조직이 아니므로, 한 번 손상된 부분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것은 더 이상의 추가적인 손상을 막고, 외부에서 단백질과 수분을 공급하여 일시적으로나마 모발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시술 후 두피와 모발 관리의 핵심
시술 후에는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회복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두피는 자극받아 약해진 상태이므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진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 시술 전후의 올바른 관리 습관이 중요합니다. 화학 시술을 받기 전에는 반드시 두피 보호제를 도포하여 화학 약품이 두피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시술 당일에는 두피의 자연적인 유분막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를 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 후에는 두피에 남은 화학 잔여물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뜨거운 물은 두피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후에는 두피를 차가운 바람으로 완전히 말려 세균 번식을 막고 두피의 열감을 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시술로 인해 알칼리화된 두피의 pH 밸런스를 약산성으로 되돌려 두피 보호막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진정 성분이 함유된 두피 토닉이나 에센스를 사용하여 붉어진 두피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모발 역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발은 단백질이 파괴된 상태이므로, 케라틴 등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헤어 트리트먼트나 팩을 주기적으로 사용하여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셋째, 꾸준한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펌과 염색 시술은 최소 1~2개월의 간격을 두고 시행하는 것이 두피와 모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또한, 두피와 모발에 열을 가하는 드라이기나 고데기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사용 시에는 열 보호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관리법은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교란하고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 호르몬은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를 늘리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스트레스 두피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두피 마사지를 통해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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