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탈모
마흔, 머리칼 때문에 속앓이하는 내 일기: 토마토(라이코펜)와 미녹시딜 사용 후 모공 상태에 대한 솔직한 관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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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니 유전이라는 녀석이 슬슬 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 안 그래도 힘든 직장 생활에 스트레스까지 쌓이니 머리 빠지는 속도가 예전 같지 않다. 특히 정수리 쪽이 휑해지면서 모발이 가늘어지는 게 눈에 띄는데, 이게 바로 남성 탈모의 시작이라는 걸 알기에 더 속이 쓰리다. 오늘은 내가 관심 있게 찾아봤던 토마토의 성분과, 매일 바르는 미녹시딜이 내 두피 모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관찰 기록을 정리해 본다.
I. 토마토의 힘 (라이코펜): 활력 잃은 모발에 대한 희망
요즘 탈모원인을 찾아보면, 결국 호르몬 문제(DHT) 외에 노화와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 특히 몸속에 쌓이는 나쁜 산소, 그러니까 활성산소라는 녀석이 모낭 세포를 공격해서 모발 성장을 방해하고 모발의 퇴행기 진입을 촉진한다는 거다. 마흔이 되니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데, 활성산소의 공격까지 받으니 모낭이 버텨낼 재간이 있겠나. 이게 바로 스트레스성 탈모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는 두피 염증을 유발하여 모낭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여기서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으로 주목받는다. 붉은색 채소에 주로 함유된 이 성분은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모낭 세포의 손상을 줄여, 모발의 성장기를 유지하는 데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머리가 굵어지는 기적은 바라지 않더라도, 일단 염증 생기는 걸 막고 모낭이 좀 더 오래 살아남게 도와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먹어보려고 한다.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휴지기 탈모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탈모 예방은 약물뿐 아니라 이렇게 작은 생활 습관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II. 미녹시딜 사용 후 모공 주변 환경에 대한 솔직한 고민
매일 아침저녁으로 미녹시딜을 바르고 있다. 이게 원래 고혈압 약이었다가 우연히 머리가 나는 부작용(?) 덕분에 탈모 치료제가 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약이 두피 혈관을 넓혀서 두피 혈류를 개선하고, 모낭 세포에 피와 영양을 더 많이 보내주고, 휴지기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한다니 안 바를 수가 없다.
그런데 이걸 바르면서 고민이 생겼다. 약을 바르고 나면 두피가 좀 끈적거리고 화끈거릴 때가 있다. 특히 내가 쓰는 용액은 알코올 성분 때문인지 두피가 붉어지고 가려울 때가 종종 생기는데, 이건 두피 염증이 생길까 봐 걱정이다. 염증이 생기면 모근이 약해져서 오히려 탈모가 심해질 수도 있지 않나. 이러한 염증은 두피 트러블의 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약이 마르면서 모공 주변이 뭔가 지저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미녹시딜 자체가 모공을 막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도포된 용매의 끈적한 잔여물이 두피의 피지, 각질 등 노폐물과 엉겨 붙어 모공 입구를 덮는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지성 두피인 나로서는 이게 정말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매일 저녁 샴푸할 때마다 모공을 막는 노폐물 제거를 위해 두피 딥클렌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샴푸 후에는 드라이기 찬 바람을 이용해 두피까지 완전 건조시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젖은 두피는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고, 그게 결국 두피 냄새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III. 두피 건강 관리는 탈모 예방의 기본: 딱딱하게 굳은 두피에 대한 반성
약을 바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두피 자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같다.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때문에 나도 모르게 이마와 정수리 쪽 두피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걸 느꼈다. 딱딱하게 굳은 두피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는 신호라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모낭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져 결국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매일 밤 샴푸할 때마다 두피 마사지를 잊지 않는다. 손가락 지문으로 정수리부터 목덜미까지 부드럽게 눌러주면서 순환을 돕는 것이다. 이는 두피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뿐 아니라, 다음 날 아침의 긴장성 두통이나 피로감까지 줄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 두피 마사지는 탈모 예방을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홈케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피 pH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건강한 두피의 두피 보호막이 약산성 상태(pH 4.5~5.5)일 때 유해균의 침입을 막고 수분을 유지하는 제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약산성 샴푸로 바꾸면 두피 장벽을 지켜서 민감성 두피의 붉어짐이나 가려움증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나이 들수록 머리숱만 중요한 게 아니라, 머리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땅'인 두피 환경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IV. 모발이 가늘어지는 초기 신호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요즘은 아내의 여성 탈모 문제도 함께 고민 중이다. 특히 아내는 갱년기 탈모가 올 나이대라 정수리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는 게 눈에 띈다. 갱년기 탈모**는 여성호르몬 감소와 상대적인 남성호르몬의 영향력 증가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남편인 나는 M자형으로 진행되는데, 여성형 탈모는 헤어라인은 유지하면서 정수리 쪽 머리숱이 줄어드는 게 특징이라니 탈모의 진행 양상도 다르다. 아내 역시 호르몬 감소로 인한 모발 변화 외에도, 다이어트 영양 부족 같은 문제로 휴지기 탈모가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은 남성형 탈모든 여성형 탈모든 가장 명백하고 중요한 초기 증상이다. 흔히들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만 보는데, 사실은 머리카락 자체가 힘을 잃고 솜털처럼 변해가는 모발 미니어처화가 시작됐다는 걸 알아야 한다. 탈모 예방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피나스테리드나 미녹시딜 같은 탈모 치료법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이 늘 강조한다.
직장인 두피 케어를 위한 현실적인 팁도 필요하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샴푸하는 것 자체가 큰일이지만, 하루의 피지와 노폐물을 자기 전에 제거하는 저녁 샴푸 습관은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머리를 깨끗하게 감고, 두피 마사지로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두피 열감을 낮추는 것. 두피에 열이 몰리는 '두피열'은 모낭 기능을 저하시켜 열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40대 남성에게 이 모든 것이 결국 모발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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